WMO, 엘니뇨·라니냐 전망 발표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5월 중순부터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의 편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올 여름철 엘니뇨 발생확률은 80%, 가을철 엘니뇨 발생확률은 90%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 기상청은 2일 오후 세계기상기구(WMO), 미국 국제기후사회연구소(IRI)가 작성한 전망치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과 외국 기상청 등 16개 기관이 협력해 발표한 내용이다.
엘니뇨는 감시구역의 3개월 해수면온도가 0.5도 이상 높게 나타나는 달이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부터 엘니뇨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 1950년 이후 총 24회 발생했다. 엘니뇨가 태평양 발생시 전 지구적으로 폭염을 유발한다.
전망에 따르면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 편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1주일 평균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도 높은 상태다.
적도 동태평양의 수온(수심 50~250m)은 평년보다 높은 상태다. 이는 엘니뇨 발달 시기의 특징이다.
대기 또한 적도 태평양지역 대류가 활발하고 상공에 서풍 편차가 발생해 엘니뇨 발달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황을 종합하면 대기·해양 상태와 예측모델 분석 결과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점차 상승해 6~8월 동안 엘니뇨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여름철(6~8월) 엘니뇨 80% 중립 20%, 가을철(9~11월) 엘니뇨 90% 중립 10% 등이다.
한국 기상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모델은 대체로 여름철 동안 엘니뇨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엘니뇨에 의한 우리나라 영향은 엘니뇨 발달 상황이나 특성에 따라 월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예단하기 어렵다.
기상청 관계자는 "티베트고원 눈 덮임, 인도양과 북대서양의 해수면 온도 등 다양한 기후인자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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