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유동성 흐름을 보여주는 2026년 5월 자금공급량(머니터리 베이스) 평균잔액은 575조7634억엔(약 5451조6733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 5월 자금공급량이 전년 동월 대비 12.2%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21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줄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잔액이 감소했다. 4월은 연금 지급월로 일본은행 당좌예금이 늘어나면서 평균 잔액이 582조9256억엔에 달해 1년 만에 전월보다 증가했다.
머니터리 베이스는 시중에 유통하는 현금(지폐+경화)과 당좌예금의 합계로 일본은행이 공급하는 자금 규모를 나타낸다.
자금공급량 내용을 보면 금융기관이 일본은행에 예탁하는 당좌예금(평균잔액)이 작년 동월보다 14.7% 감소한 455조2620억엔이다. 낙폭이 전월 13.5%에서 확대했다.
당좌예금 가운데 준비예금은 전년 동월보다 12.7% 줄어든 422조6509억엔이다.
지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 적은 115조8979억엔이다. 전년 대비로 감소한 건 31개월째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은 캐시리스가 확산하고 있다.
화폐(경화) 유통고는 1.1% 감소한 4조6065억엔으로 집계됐다. 낙폭은 전월과 같았다.
5월 말 시점에 자금공급량 잔액은 571조8775억엔으로 전월 590조8731억엔을 밑돌았다.
계절조정한 평균 잔액은 567조7852억엔으로 전월 574조5753억엔에서 연율로 13.3% 줄었다.
이런 정황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초완화 정책에서 정상화 국면으로 이동하면서 대차대조표 축소가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본원통화 감소 자체보다 금리 인상과 국채 매입 축소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6월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75%에서 1.0%로 오를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본원통화 축소는 이런 정상화 흐름과 일치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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