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D램 최대 63% 상승 전망…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기대↑

기사등록 2026/06/02 11:20:05

트렌드포스, 2분기 D램 가격 58~63% 상승 전망

글로벌 메모리 3강 시가총액, 석유 3사 시총 넘어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6.05.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 D램 매출이 전분기 대비 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도 D램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전분기 대비 81% 증가한 9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반 D램 계약 가격이 전분기 대비 최대 98% 상승하면서 매출액도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전분기 대비 93.4% 증가한 373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같은 기간 2.5%포인트(p) 상승한 38.5%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2.5% 증가한 279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3%p 하락한 28.8%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상위 3개사 중 고대역폭메모리(HBM) 비트 출하량 비중이 가장 높았던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계약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반적인 평균 판매가격(ASP) 성장률이 부분적으로 제한됐다"고 밝혔다.

2분기에도 D램 공급이 제한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데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다른 고객들도 공급 확보를 위해 가격 인상을 수용하고 있다"며 "2분기 일반 D램 계약 가격은 전분기 대비 58~63%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jtk@newsis.com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6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등극했다.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을 집계하는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각각 1조5350억 달러, 1조860억 달러다.

미국의 마이크론(1조1670억 달러)를 포함하면 글로벌 메모리 3강의 합산 시총은 3조7880억 달러로 글로벌 석유 3사(아람코·엑손모빌·셰브론) 시총 합계(2조7520억 달러)를 웃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올해 371조원, 2027년 499조원, 2028년 51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89조원, 2027년 420조원, 2028년 433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메모리 시장은 인공지능(AI) 투자와 AI 응용 확대가 만들어내는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며 "향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8년까지 최소 2년간 공급 부족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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