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매출 성장률 최고 33%로 상향
장기 목표 역시 2년 앞당겨 달성 예상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데이터센터 장비 공급업체인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주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등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37% 넘게 폭등했다.
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HPE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한 106억8000만 달러(16조1500여억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는 조정 후 0.79달러(1195여원)로,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2026년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도 기존 17~22% 수준에서 29~33%로 상향 조정했다. 2028년까지의 장기 재무 목표 역시 예정보다 2년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긍정적인 전망에 HPE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8.04% 올랐다. 한때 37%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정규장에서는 전장 대비 9.20% 올라 마감했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고객들은 인프라 현대화와 AI 확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서버 주문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역사상 가장 많은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마리 마이어스 HPE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에이전트형 AI 도구를 지원하는 서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분기 기업 환경에서의 AI 도입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호실적은 AI 수요로 데이터센터 및 기타 인프라 관련주들이 일제히 성장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발표됐다. 지난달 경쟁사 델 데크놀로지스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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