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휴가 중이던 현역 군인이 새벽 도심 한복판에서 차량을 막아 세운 뒤 고령 운전자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공격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22일 오전 5시께 서울 동대문구의 한 왕복 7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사건이 소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건물 안에 있던 그는 도로에서 들려오는 큰 소리에 창밖을 내다봤다가 한 군복 차림의 남성이 차로를 오가며 차량을 세우려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처음에는 택시를 잡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남성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지나가는 차량들을 향해 접근했고 결국 파란색 트럭 한 대를 멈춰 세웠다.
트럭 운전자가 상황을 수상하게 여겨 자리를 벗어나려 하자 해당 남성은 조수석에 올라탔고,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나오자 뒤따라 나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이 피해자를 뒤에서 붙잡고 놓지 않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 운전자는 제보자에게 "모르는 사람"이라며 경찰 신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남성은 피해자를 폭행하는 동안에도 스피커폰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이어가며 고성을 질렀다. 특히 피해자를 뒤에서 제압한 채 귀를 물어뜯는 행동까지 보였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도 쉽게 놓지 않아 제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경찰관들과 시민들이 함께 나선 후에야 남성을 떼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경찰관에게도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가해자는 현역 군인 신분으로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폭행·상해·공무집행방해·재물손괴 등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며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인 신분인 만큼 군사경찰도 수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와 당시 상태는 수사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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