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위기경보 '주의'→'관심' 하향…평시 방역체계 전환

기사등록 2026/06/01 16:33:22 최종수정 2026/06/01 18:00:24

전국 방역지역 이동제한 해제·일제검사 이상 없어

지난 겨울 가금농장 62건 발생…9월까지 방역교육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 1월 제주 서귀포시 청정축산과 소속 방역 차량이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시흥리 해안가에서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2026.01.14. woo1223@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이 낮아진 점을 고려해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고병원성 AI 위기경보를 전국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전국 모든 방역지역의 이동제한이 해제되고 최근 추가 발생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가금농장에서는 지난 4월8일 충남 논산에서 마지막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이 없었고, 야생조류에서도 3월24일 강원 철원에서 바이러스가 마지막으로 검출됐다.

또 지난달 28일 전국 모든 방역지역의 이동제한이 해제됐고, 충남·전남·전북·경북 등 위험지역 가금농장과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제 정밀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다. 

이번 2025~2026년 동절기에는 가금농장 62건, 야생조류 6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동절기에는 유럽 등 세계적으로 AI 발생이 급증했고 국내에서도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지난해 9월 첫 발생이 확인되는 등 방역 여건이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H5N1, H5N6, H5N9 등 3개 혈청형이 검출되고, 바이러스 감염력도 기존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농식품부는 위기경보를 하향조정하더라도 예찰검사와 방역점검은 이어갈 방침이다. 또 이번 과정에서 발견된 미흡 사항은 동절기 대비 특별방역대책 기간 전까지 보완해나간다.

정부는 하절기에도 AI 발생을 방지하기하고, 동절기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가금농장과 계열화사업자를 대상으로 권역별·축종별 맞춤형 방역교육을 9월까지 실시하고, 지난 겨울 발생 농장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강화한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가금 사육 밀집지역에 대한 방역관리 방안도 개선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겨울철 어려운 방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병원성 AI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준 관계부처와 지방정부, 관계기관·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아직도 산발적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금농가는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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