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묘소에서 '제71주기 추도식'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창학이념 되새겨
이번 추도식은 나라와 민족이 어려웠던 시기, 여성교육을 통해 민족의 미래를 세우고자 했던 차미리사 선생의 생애와 교육적 헌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학교법인 덕성학원과 덕성여대를 비롯한 교육기관 관계자 및 동문 등 덕성 가족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개식과 묵념을 시작으로 ▲차미리사 선생 약력 보고 ▲추도사 ▲추모 순서 ▲분향 및 헌화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차미리사 선생이 남긴 자립·자생·자각의 정신과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는 창학이념을 되새겼다.
민재홍 덕성여대 총장은 추도사를 통해 "차미리사 선생님께서 남기신 뜻과 정신은 한 세기를 넘어 오늘의 덕성을 이루는 뿌리가 됐으며,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덕성의 역사는 단지 지나온 시간의 축적이 아니라, 선생님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살아 있는 역사"라며 "덕성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대학,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교육의 본질을 지켜가는 대학으로 더욱 굳건히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차미리사 선생은 일제강점기 여성의 교육 기회가 제한되던 현실 속에서 1920년 4월 19일 조선여자교육회를 창립하고, 산하에 덕성학원의 전신인 부인야학강습소를 설치했다. 그는 여성교육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민족의 미래를 세우고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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