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부상 치료 때 선수들의 테크니컬 에어리어 이동 막아
다만 옐로카드나 사후 징계 내리지 않아 실효성 의문
경고 누적과 세트피스 등에서 VAR 판독 범위 확대
경기 지연 막기 위해 스로인·골킥 '제한 시간 5초' 도입
1일(한국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골키퍼가 치료받는 동안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골키퍼 '침대 축구'로 불리는 이 행위는 골키퍼가 잔디에 주저앉아 의무팀을 부르면 다른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받기 위해 테크니컬 에어리어로 이동하는 것이다.
실제로 골키퍼가 부상을 입은 것일 수도 있지만, 보통은 감독의 지시를 받으려고 일부러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상대 팀의 흐름을 끊거나 경기 템포를 늦추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를 막고 경기 시간을 빠르게 전개하기 위해 북중미 월드컵에선 골키퍼가 치료받는 동안 양 팀 선수들의 테크니컬 에어리어 이동을 막기로 했다.
대신 선수들은 현재 위치에 머물거나, 중앙선에 모여야 한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골키퍼가 부상으로 쓰러질 권리는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벗어나 벤치에서 작전 지시를 받아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수들이 감독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해도 옐로카드나 사후 징계는 내리지 않아 실효성에는 의문이 따른다.
이는 축구 규칙을 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도 논의됐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각국 리그가 해결책을 만들도록 권고한 상태다.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아울러 경기 지연을 줄이기 위해 스로인과 골킥을 5초 안에 실시해야 한다.
또 교체되는 선수는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10초 안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교체 투입 선수가 1분 동안 입장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10명이 뛰어야 한다.
필드 플레이어가 치료받을 때는 원칙적으로 그라운드 밖에서 60초 동안 머물러야 한다. 다만 골키퍼나 중대한 부상, 상대 선수 퇴장 또는 경고가 수반되는 상황은 예외다.
비디오판독(VAR) 운영 범위도 확대된다.
이전에는 세트피스 전 공격수 반칙은 VAR 검토 대상이 아니었으나, 이제는 해당 반칙이 이후 득점이나 페널티킥, 징계 등에 영향을 미쳤다면 VAR을 할 수 있다.
또한 코너킥 부여,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 상황은 사후 검토가 가능해졌다.
앞서 VAR은 득점과 페널티킥 선언, 경고와 퇴장 판정 등에만 적용됐다.
FIFA는 이번 규정 개정이 카타르 월드컵 때 논란이 됐던 과도한 추가시간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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