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당선 시 정청래 사퇴해야…8월 전당대회서 지도부 바뀌도록 노력"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김관영 전북도지사 무소속 후보가 1일 전북의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두고 "양쪽 표 결집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로 전북지사에 당선된다면 차기 지도부가 결정되는 8월 전당대회 이후인 오는 9월 복당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출마 선언하고 듣는 가장 많은 얘기가 '이번 지방선거 기권하려고 그랬는데 김관영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기 때문에 내가 이번에 투표장에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투표가 지난 달 29~30일 진행된 가운데 전북 투표율은 33.46%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후보는 "도민이 직접 판단하겠다는 민심이 굉장히 커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유리하다, 불리하다고 바로 단정할 일은 아니고 양쪽 표 결집이 일어난 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의 전북지사 공천 과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자신의 '돈 봉투 의혹'에 제명 조치한 반면 이원택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은 무혐의 처리한 것을 두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누가 보더라도 저에 대한 사법리스크보다는 이원택 의원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더 크다"며 "이원택 의원은 제3자, 자기 돈도 아니고 국민 세금으로 식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정청래 대표가 '전북에서 민주당이 무너지면 이재명 대통령이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얼도당토 않은 주장"이라며 "전북에서 당력을 집중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제 송영길 전 대표가 굉장히 절절한 말씀하시지 않았나. 김관영도 이 대통령이 인재영입 1호로 영입한 사람이고 이재명 정부에 항상 협조할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거기에 당력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과 대결 중인 평택, 대구, 경남 등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청래 대표 개인 입장에서는 잘못된 공천에 대한 공천심판론이 일어나기 때문에 전북 선거가 본인으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김 후보가 이 대통령과 통화해 출마 의지를 밝힌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선거 마친 다음에 충분히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기회가 되면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이걸 정치 쟁점화하며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는데 청와대에서 '거짓말쟁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자신이 당선된다면 오는 9월 당에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제 당선 직후) 정청래 대표가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그 분이 사퇴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다. 8월에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 지도부가 바뀌도록 저도 노력할 것"이라며 "그러고 나서 복당 신청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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