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티어급 기술력 보유…대체 불가한 입지 점유"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DB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대체 불가한 입지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0만원을 제시했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고집적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FCBGA)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모두 전례 없는 호황으로 FCBGA, MLCC 업체들의 멀티플 역시 지속 상향되고 있다"면서 "두 부품 모두 탑티어급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기는 대체 불가한 입지를 점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부품주 중 가장 높은 멀티플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기 투자 포인트의 핵심으로 '쇼티지(공급 부족) 국면에서의 대규모 증설과 증설 이후 확보된 수요'를 꼽았다. 삼성전기의 설비투자(Capex)는 올해 3조1000억원, 내년 4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예상 투자액을 합친 7조7000억원은 2019~2025년 7년간의 누적 설비투자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5조원 이상이 FCBGA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공격적인 캐파 확대에도 증설 이후 수요가 공급에 미달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는데, 범용 서버급(70by70, 20층) 대비 신제품급(100by100, 24층)에서는 수율 감소를 배제하고 보더라도 2배 이상의 캐파 잠식이 불가피하고, 고객들이 장기 물량에 대한 선제적 보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업황은 2028년 이후의 물량 가시성까지 담보할 만큼의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내년 3조원으로 올해보다 84.8% 증가하고, 2028년에는 4조3000억원으로 다시 41.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