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튜크,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8강 진출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 테니스 스타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가 프랑스오픈 5번째 우승 도전을 조기 마감했다.
시비옹테크는 1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회전에서 마르타 코스튜크(15위·우크라이나)에게 0-2(5-7 1-6)로 완패했다.
시비옹테크는 자신의 프랑스오픈 데뷔전이었던 2019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8강 문턱을 밟지 못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5-7로 패한 시비옹테크는 2세트 첫 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이어진 6번의 게임을 모두 패하고 1시간39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에서만 무려 4회(2020·2022·2023·2024년) 정상에 오르며 클레이코트의 여왕이라 불렸다.
하지만 자신의 생일날 코스튜크에게 일격을 당하며 프랑스오픈 5번째 우승이자 타이틀 탈환 도전을 마무리했다.
반면 코스튜크는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21년 달성한 16강이다.
코스튜크는 이날 승리와 함께 올 시즌 클레이코트 연승 행진을 16경기로 늘렸다. 2005년 쥐스틴 에넹(벨기에) 이후 21년 만이다.
경기 후 코스튜크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오늘 정말 놀라운 하루가 펼쳐진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롤랑가로스 샤트리에코트에서 뛰고, 시비옹테크를 상대한다는 것. 이보다 더 특별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속 즐기고 싶다. 승패에 집중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이기기 위해 테니스를 하는 것이 아니다. 테니스를 사랑하고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코트에서 그 에너지를 느끼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하나로 묶고 싶다"고 밝혔다.
코스튜크는 오는 3일 자국 동료 엘리나 스비톨리나(7위·우크라이나)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겨룬다.
이에 대해 코스튜크는 "우크라이나 테니스의 전설과 같은 코트에 서게 된다는 건 큰 영광이다. 그녀는 수많은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길을 열어준 인물이다. 지금도 훌륭한 선수이고, 특히 올해는 정말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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