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대만서 젠슨 황 기조연설 청취 가능성
AI 인프라 확대 언급 시 공급 확대 기대감도 커져
젠슨 황 CEO, 이번 주말께 7개월 만의 방한 예정
최태원·정의선 등 주요 기업인들과 치맥 회동 주목
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번 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글로벌 정보통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을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직접 청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단순한 행사 참석 이상의 의미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생산하고 있다.
황 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확대나 HBM 수요 증가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향후 SK하이닉스의 공급 확대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최 회장과 황 CEO의 인연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어 3월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는 함께 SK하이닉스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관심은 황 CEO의 방한 일정으로도 이어진다.
황 CEO는 컴퓨텍스와 GTC 타이베이 일정을 마친 뒤 오는 5일께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방한 기간 중 최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제조 현장으로 확장되는 이른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깐부회동 시즌2'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깐부회동은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 회장, 황 CEO가 서울 시내 한 치킨집에서 만나 깜짝 치맥 회동을 가진 것을 일컫는다.
이번에는 해외 일정 등으로 이 회장의 참석 가능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최 회장 등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의 이번 대만 방문과 황 CEO의 방한은 SK와 엔비디아 협력을 물론 국내 주요 기업 간 AI 연대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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