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후보
교육물가 절감 공약 발표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재선에 도전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6·3 지방선거 투표일을 사흘 앞두고 31일 교복비 제로화와 공유학교 고도화, 대입 개혁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을 골자로 한 '교육물가' 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경기도는 중·고교 신입생에게 1인당 40만원의 교복비를 지원하고 있다. 임 후보는 이를 자율교복 도입 학교까지 전면 확대하고 기존 지원금을 일상복 구입에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개선해 실질적인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재선에 성공하면 현물 지급 조례를 개정해 이를 지원할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고양 정발고의 완전 자율복장, 화성 동탄중의 비정장형 교복 등 도내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자율교복 도입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불필요한 품목 추가 구매가 줄어 학부모 부담이 낮아지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는 현장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임 후보는 이 같은 현장 사례를 근거로 도내 전체 학교로 확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교육비 대안으로는 공유학교 고도화를 제시했다. 2025년 기준 7200여 개 프로그램에 13만명이 참여 중인 경기공유학교를 학점인정형으로 끌어올리고 양질의 콘텐츠를 보유한 민간 교육기관과도 협력해 공교육 안에서 제공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대입 개혁을 통해 사교육비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경기공유학교는 이재정 전 교육감 시절 추진했던 꿈의학교·꿈의대학의 틀을 계승해 발전시킨 정책으로, 사교육비 완화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술·체육·과학 등 사교육 의존도가 높거나 학교현장에서 접근이 어려운 분야를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있다.
임 후보는 "공교육이 학생들의 재능과 소질에 맞춰 전폭적으 지원할 것"이라며 "학부모의 교육물가 부담을 확실하게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임태희·안민석 두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임 후보는 2022년 진보 진영이 지켜온 자리를 처음으로 가져왔고 안 후보는 진보교육의 복원을 기치로 탈환을 노리고 있다. 본투표는 6월3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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