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세계인의 날 기념 외국인 근로자 '찾아가는 미용실'

기사등록 2026/05/31 09:48:27

세종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현장서 운영

[서울=뉴시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가 세종시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미용 가운을 둘러주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2026.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롯데건설은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찾아가는 미용실'(LOTTE E&C Build-Cut) 행사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7일 세종시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건설현장에서 열렸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은 현장을 찾아 안전보건경영회의와 안전점검을 한 데 이어  오후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에 참여했다.

현장에 마련된 임시 미용실에서는 전문 미용사들이 근로자들의 머리를 직접 잘라줬다. 오 대표도 정장 대신에 작업복을 입고 근로자의 목에 직접 미용 가운을 둘러주고 미용실 내부를 청소했다.

미용실 밖에서는 임원진이 미용을 마친 근로자들에게 음료와 간식이 담긴 상자를 각 모국어로 적힌 응원 카드와 함께 전달했다.

미얀마 출신의 근로자 표이(33)씨는 "한층 더워진 날씨에 머리가 길어 답답했는데, 회사에서 직접 미용실을 열어주고 갈증을 달래 줄 간식까지 챙겨줘 감동받았다"며 "특히 임원들이 직접 음료수를 건네며 격려해 준 순간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꼭 자랑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안전·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롯데건설은 지난해 롯데이노베이트와 협업해 한국어를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건설업 특화 'AI 근로자 다국어 번역 모델'을 자체 개발해 약 40개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장의 땀방울에는 국경이 없으며, 현장 한 곳 한 곳을 함께 지어 올리는 다국적 근로자들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소통과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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