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 '2억 2500만원' 금빛 드레스…日 테니스 스타 패션 논란

기사등록 2026/05/31 10:13:56
[파리=AP/뉴시스] 일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가 2026 프랑스 오픈 단식 3회전에서 이바 요비치를 꺾고 16강에 올랐다고 AP통신 등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2026.05.30.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일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가 프랑스 오픈 16강에 오른 가운데 그녀의 화려한 경기 복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오사카는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 오픈 단식 3회전에서 이바 요비치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사카는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와 맞붙게 됐다.

이날 경기 결과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오사카의 의상이었다. 오사카는 화려한 장식이 붙어있는 금색 드레스를 입고 경기를 치렀다. 이 의상의 가격은 15만 달러(약 2억2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의 화려한 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라우라 지게문트와의 단식 1회전에서도 검은색 치마를 입고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상대 지게문트는 오사카에게 옷 갈아입는 시간이 너무 많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사카에게 0-3으로 패한 뒤 "난 상관없다. 테니스를 치러 온 것이지 패션쇼를 하러 온 게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패션쇼를 하고 싶다면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종목에서는 물병을 꺼내는 순간까지 매 순간 시간을 잰다. 하지만 오사카에게는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90초나 주어진다"며 "난 이런 경기에서는 규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다시 유명한 선수들에 비해 다른 선수들이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멜버른=AP/뉴시스] 일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가 2026 프랑스 오픈 단식 3회전에서 이바 요비치를 꺾고 16강에 올랐다고 AP통신 등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오사카가 호주 오픈 경기에 나선 모습. 2026.01.20.
오사카의 독특한 의상은 이전부터 주목받아 왔다. 올해 초 호주 오픈에서는 흰색 챙이 넓은 모자와 베일을 쓰고 흰 양산을 든 채 경기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과도하게 눈에 띄는 복장으로 테니스장을 '패션쇼'로 만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오사카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그녀는 지난 2021년 우울증 증세로 인해 프랑스 오픈 출전을 포기했던 일을 언급하며 "오랫동안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내 인생에서 그 시기가 어땠는지 여러분도 아시지 않나"라며 "지금 시점에서는 일반 테니스 유니폼을 입는 것이 오히려 더 어색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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