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뜨거운 물은 위험"…전문의가 경고한 '고온 샤워'의 위험성

기사등록 2026/05/31 11:42:00 최종수정 2026/05/31 11:50:24
[서울=뉴시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과도하게 높은 온도의 물로 샤워하면 심장 질환과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고온의 물로 샤워하는 습관이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과도하게 높은 온도의 물로 샤워하면 심장 질환과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도했다.

혈관외과 전문의 자비아 칼리스트 박사는 "신체가 매우 뜨거운 물에 노출되면 피부 근처 혈관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류가 피부 쪽으로 이동하면 심장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 빠른 속도로 뛰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고온 샤워는 심박수 상승 및 혈압 저하를 유발한다. 기존에 심장 질환을 앓던 사람은 어지럼증을 겪다가 실신할 수 있고, 반복적으로 심박수가 높아지면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도 심해져서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칼리스트 박사는 "건강한 사람은 몸이 빠르게 적응하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고령자나 혈압이 낮은 사람, 심장 및 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은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장기간 샤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탈수 상태인 사람, 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 낙상 위험도가 높은 사람도 고온 샤워를 피하는 편이 좋다.

전문가들은 섭씨 37~40.5℃ 사이의 물로 샤워하는 편을 권장한다. 적당히 따뜻한 온도는 혈액 순환을 도울 수 있지만, 더 높은 온도의 물로 샤워하면 심장 건강 외에도 피부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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