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84만 '아리랑' 북미투어 성료…'BTS노믹스' 라스베이거스 3014억 전망

기사등록 2026/05/30 07:48:13

한국어와 문화 향한 관심 확산…무대 밖 문화 전반에 번진 글로벌 영향력

단 8회 공연으로 '빌보드 4월 톱 투어 랭킹' 1위 차지

탬파 3회 공연은 4월 단일 공연장 기준 최고 매출·최다 관객 기록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84만 관객과 함께 '아리랑' 북미 투어의 첫 번째 여정을 성료했다.

3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하이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Raymond James Stadium)에서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노스 아메리카(WORLD TOUR 'ARIRANG' IN NORTH AMERICA)'의 포문을 열고 엘파소, 멕시코시티,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등 총 5개 도시에서 15회 공연을 펼쳤다.

전 회차 전석 매진은 물론 탬파와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각 1회씩 공연이 추가됐고 이 역시 빠른 속도로 완판됐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RM 라스베이거스.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은 신보인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수록곡과 팀의 대표곡을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현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무대에서 관객들이 함께 부른 민요 '아리랑' 떼창은 이번 투어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빅히트 뮤직은 "한국의 정서가 담긴 선율이 대형 스타디움에서 수만 관객의 목소리로 울려 퍼지며 전 세계인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힘을 보여줬다"고 특기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뷔 라스베이거스.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BTS노믹스'…경이로운 경제효과 창출

방탄소년단은 콘서트가 열리는 도시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라스베이거스 방송사 8 뉴스 나우(News Now)는 이들의 공연을 앞두고 'BTS 마니아 인 라스베이거스(Mania in Las Vegas)'라는 제목으로 도시 전역에 번진 열기를 조명했다. 해당 보도는 이번 콘서트가 라스베이거스 지역에 최대 2억 달러(한화 약 3014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슈가 라스베이거스.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방문한 도시에서도 'BTS노믹스(BTSnomics)'가 관찰됐다. 플로리다 지역 방송사 10 템파베이 뉴스(Tampa Bay News)는 방탄소년단이 탬파에 약 8~9억 달러(한화 약 1조 2~300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이들의 콘서트로 약 1억 750만 달러(한화 약 1557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예측했다.

빅히트 뮤직은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투어는 숙박, 식음, 리테일 등 지역 소비를 견인하는 대형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관객들은 도시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의 압도적인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정국 라스베이거스.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어와 문화 향한 관심 폭발! 무대 밖으로 번진 영향력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공연을 넘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 제고로 이어졌다. 현지 방송 ABC7 샌프란시스코는 이들의 인기가 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프나 주르(Dafna Zur) 스탠퍼드대학교 한국학 교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강생 수가 정체되거나 줄어드는 다른 많은 외국어와 달리 한국어와 한국사, 한국 문화, 한국 문학, 사회학 등에는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제이홉 라스베이거스.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은 멕시코시티에서는 공연을 앞두고 현지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궁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멕시코 정부는 이들을 '귀빈 방문객'(Visitantes Distinguidos)으로 예우하면서 기념패를 전달했다. 기념패에는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통해 멕시코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존중과 공감, 다양성, 평화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곱 멤버는 대통령과 함께 발코니에 올라 소칼로 광장에 모인 약 5만 명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엘파소에서는 지역사회 차원의 환대가 이어졌다. 엘파소 카운티 위원회는 이들에게 '에스티마도 아미고(Estimado Amigo)' 상을 수여하고 공연일이었던 5월 2~3일을 '엘파소 BTS 위크엔드(El Paso BTS Weekend)'로 선포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엘파소를 주요 공연 개최지로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지역 관광 활성화와 커뮤니티의 자부심 고취에 기여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지민 라스베이거스.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단 8회 공연으로 빌보드 4월 톱 투어 1위 직행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집계 기준, 방탄소년단은 4월 한 달간 고양, 도쿄, 탬파에서 진행한 8회 공연으로 7620만 달러(한화 약 1145억 원)의 매출과 41만 7000장의 티켓 판매를 달성해 4월 톱 투어(Top Tours) 1위에 올랐다. 특히 탬파에서 열린 3회 공연은 4월 단일 공연장 기준 최고 매출과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진 라스베이거스.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빌보드는 탬파와 엘파소 공연 등이 회당 평균 1210만 달러(한화 약 182억)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는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2019)와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2022) 등 앞선 미국 공연 대비 64% 증가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2~13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어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투어에 돌입하고 8월에는 이스트 러더퍼드를 시작으로 두 번째 북미 투어에 나선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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