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체감 BSI는 상승…6월 전망은 하락
3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5월 소상공인 체감 BSI는 67.9로 전월 대비 4.2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68.1)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중동전쟁이 발발한 3월 57.0까지 떨어졌던 체감 BSI는 4월 63.7로 회복세를 보이더니 상승세를 잇는데 성공했다.
체감 경기 호전 사유로는 계절적 성수기(47.5%)가 첫손에 꼽혔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각 지역에서 벌어진 다양한 축제들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기 시작한 것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11.4p), 소매업(+8.7p),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8.6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통시장 체감 BSI는 70.7으로 한 달 전 55.5에 비해 15.2p나 늘었다. 3월(43.9)과 비교하면 30p 가까이 올랐다.
호전 사유로는 정부 지원 증대(62.2%)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달 10일까지 진행된 동행축제 등 정부 주도 대규모 할인 행사가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5월의 호조세가 내달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일부 대기업에서는 수억원대 성과급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고물가 장벽에 막힌 골목 상권 상인들에게는 남의 이야기에 가깝다.
현장은 기대감보다 불안감이 팽배하다. 실제 6월 소상공인 전망 BSI는 82.8로 전월 대비 2.0p 하락했다. 소상공인들은 쉽지 않은 6월을 보낼 것 같은 이유로 경기 악화(60.3%), 매출 감소(48.1%) 등을 언급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개발본부 본부장은 "휘발유 가격이 여전히 리터당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액수도 사실 그리 큰 편이라고 보긴 어렵다"면서 "현장은 매출이 나오지 않아 힘들어한다. 그런 답답함들이 수치에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SI는 사업체의 실적과 계획 등 주관적 의견을 수치화해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400개사와 전통시장 1300개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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