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민, 런닝복 차림 부부 등 다양하게 참여
오후 4시52분께 사전투표율 10.11%…30일 오후 6시까지
이날 오전 6시50분께 대전 중구 선화동 커먼즈필드 1층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는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선거안내원으로부터 관내·외 투표 안내를 받은 뒤 각자 기표소로 향했다.
본인 확인 절차를 마친 이들은 기본적으로 7장에 달하는 투표용지를 받기 위해 자리에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투표용지가 많은 만큼 기표소에 들어가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한 유권자는 본인 확인 절차 전 안내원에게 특별히 찍는 예시가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A(50대)씨는 "일정이 있어서 아침 일찍 아내와 함께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투표를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투표소에는 경찰관 7~8명이 특별 근무를 위해 상주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입구에는 목줄을 한 반려견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고, 러닝복 차림의 젊은 부부는 연신 흘리는 땀을 닦으며 투표를 마쳤다.
매일 아침 러닝을 한다는 이 부부는 "오늘은 주민등록증을 챙겨 운동 전 투표까지 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투표소 내부는 조용했지만 줄을 선 시민들은 무표정하게 앞사람을 따라가면서도 눈빛은 진지했다.
첫 투표를 한다는 충남대 26학번 학생은 긴장된 얼굴로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나오며 "뉴스에서만 보던 투표소를 직접 와보니 신기했다. 인주 없이 도장을 찍는 것도 새로웠다"며 "내가 선택한 후보들이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안 불당1동 사전투표소도 한산하지만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출근길 시민, 일찌감치 출근한 시청 소속 공무원 등 다양한 유권자가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김유찬·장민경 부부는 "출근길에 투표를 위해 잠시 들렀다"면서 "어젯밤 선거 공보물을 유심히 읽어보고 나왔는데 아무쪼록 지역의 훌륭한 일꾼이 뽑혀 더 잘 사는 우리 천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농촌 지역인 서산 인지면 사전투표소에도 투표 시작 전 10여명이 줄을 지어 투표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약간 쌀쌀한 날씨에 가벼운 차림으로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들은 성큼성큼 걸어 한 표를 행사하고는 바삐 일터로 돌아갔다.
손등 선거 도장이 유독 눈에 띈 관외 투표자 D(28·여)씨는 "공약을 잘 보고 찍었다"면서 소감을 묻자 "그냥 하는 거죠"라고 답하고는 자리를 떴다.
이날 오후 4시52분 기준 대전·세종·충남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는 341만7264명 중 34만5598명으로 투표율은 10.11%를 기록 중이다.
지역 상관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느 곳이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는 30일 오후 6시까지다.
유권자는 기본적으로 7장의 투표용지를 받지만 아산시 을과 공주·부여·청양 2개 국회의원선거구에서는 보궐선거가 같이 치러져 8장을 받아 기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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