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의 ‘대만은 가라앉지 않은 항모’…美 전직 장성, 다시 언급

기사등록 2026/05/29 16:47:29 최종수정 2026/05/29 17:42:25

플린 전 태평양사령부 육군 사령관, 방위산업 포럼 연설

“대만 불침 항모, 흔들림 없는 전략적 가치 나타내는 것”

“미-대만 굳건한 우정, 지역 평화와 안보의 초석”

[서울=뉴시스] 찰스 플린 미국 태평양 사령부 육군 사령관.(출처: 찰스 플린 사령관 X) 2026.05.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을 방문 중인 찰스 플린 전 미국 태평양사령부 육군 사령관이 28일 ‘대만은 가라앉지 않은 항공모함’이라는 더글라스 맥아더 전 유엔군 총사령관의 말을 다시 언급했다.

플린 전 사령관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대만-미국 방위산업 포럼에서 양국 방위 산업 협력의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탄력적이고 견고한 물류 공급망 구축, 일회성 거래가 아닌 장기적인 관계, 그리고 전통적인 정밀 타격 시스템과 비대칭 전력을 결합하는 창의적인 사고 등이다.

이날 포럼은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와 미국·대만 상업협회(USTBC)의 공동 주최로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렸다.

플린 전 사령관은 연설에서 미국과 대만의 산업계가 강력한 군민 통합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회성 거래를 넘는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서만 말뿐인 약속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맥아더 장군의 말처럼 대만을 ‘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재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맥아더 장군은 6·25 전쟁 당시 사회주의 세력 확대를 막는데 대만은 ‘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이라며 방위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맥아더가 대만을 ‘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이라고 묘사한 것은 대만의 지리적 위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만의 흔들림 없는 전략적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대만 국민간의 굳건한 우정이 오랜 세월을 견뎌왔으며 지역 평화와 안보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플린 전 사령관을 단장으로 하는 40여 명의 미국 고위 군사 대표단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번 포럼에는 대만의 방위, 드론, 사이버 보안, 위성 통신 분야 관계자 200여 명도 함께 했다고 자유시보는 29일 보도했다.

플린 전 사령관은 지난 5년 대만 군대를 관찰한 결과 놀라운 성장을 목격했지만 안도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TAITRA 황즈팡 회장은 미국이 핵심 기술, 첨단 플랫폼,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 대만은 ICT 통합 및 제조 역량 분야에서 매우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포럼의 가장 중요한 점은 양측 기업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수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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