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여의도 63빌딩에 들어온 김승연 한화 회장 '메세나 철학'…韓최초 퐁피두센터 가보니

기사등록 2026/05/29 16:32:49 최종수정 2026/05/29 17:28:24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전 프리뷰 열어

개관전 보려는 인파로 시작부터 붐벼

고 서영민 여사의 유지 담겼다는 해석

[서울=뉴시스] 관람객들이 29일 서울 퐁피두센터 한화에서 전시를 보는 모습. (사진=이창훈 기자)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화그룹이 서울 63빌딩 별관에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의 세 번째 거점인 퐁피두센터 한화의 문을 연다.

내달 4일 일반에 정식으로 공개되는 퐁피두센터 한화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퐁피두센터 한화는 김승연 회장의 부인인 고(故) 서영민 여사의 유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란 해석이 나온다.

고 서영민 여사는 생전 국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써왔으며, 한화그룹은 고인의 뜻을 기려 문화예술 발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29일 개관전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시작된 프리뷰에는 퐁피두 컬렉션을 눈으로 확인하려는 인파들로 붐볐다.

이번 개관전은 20세기 미술의 전환점을 이룬 예술 운동 큐비즘(입체주의)에 주목한다.

모던아트의 새로운 시각을 연 큐비즘으로 퐁피두센터 한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퐁피두 소장품을 소개하는 단순 순회전을 넘어 한국과 프랑스 공동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서울 퐁피두센터 한화. (사진=이창훈 기자)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퐁피두센터 한화는 말라가(스페인), 상하이 웨스트번드(중국)에 이은 전 세계 세 번째이자 국내 최초의 퐁피두 미술관이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과거 아쿠아리움이 있던 63빌딩 별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각 500평 규모의 메인 전시실 2개를 갖춘 미술관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낮에는 자연광이 깊숙이 스며들고 밤에는 도심으로 빛이 퍼져 나가는 '빛의 상자' 콘셉트를 건축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설계는 루브르박물관 리노베이션, 엘리제궁, 인천국제공항 프로젝트 등을 맡았던 프랑스 건축의 거장 장 미셸 빌모트가 맡았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무엇보다 고 서영민 여사의 유지를 품고 있다는 해석이다.

고 서영민 여사는 생전 국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이에 한화그룹도 고인의 유지를 잇기 위해 문화예술 지원 사업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신진 예술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사업은 고 서영민 여사의 뜻을 잇는 사업으로, 지난 3년간 13명의 작가를 해외 주요 레지던시에 파견했다.

김승연 회장은 퐁피두센터 개관식 기념사에서 "한화는 문화예술을 단순 지원 대상이 아닌 미래 가치의 핵심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그려야 하고 그 가능성을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는 믿음이 결국 현실이 돼 오늘 이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관람객들이 29일 열린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전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사진=이창훈 기자)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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