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출입문 끼임사고 5년간 988건…"다음 열차를"

기사등록 2026/05/29 11:07:52 최종수정 2026/05/29 12:12:24

서울교통공사, 천호역서 캠페인 진행

출입문 끼임, 전체 사고의 30% 넘어

[서울=뉴시스]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8일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서 승강기 출입문 끼임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무리한 승하차로 인한 지하철 출입문 끼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8일 5호선 천호역에서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에게 출입문 안전수칙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무리한 승하차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사는 열차 출입문이 닫히기 전 자동안내방송이 송출되고 출입문 측면 램프가 주황색으로 깜빡인다는 점을 안내했다. 또 자동안내방송이 나오거나 램프가 깜빡이면 무리하게 타지 말고 다음 열차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닫히는 출입문에 몸이나 물건을 끼워 넣는 행위는 철도안전법상 금지된다. 철도안전법 제48조에 따르면 열차 운행 중 타고 내리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승강용 출입문 개폐를 방해해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금지행위에 해당한다.

공사가 운행 중인 차량 3666칸 중 1498칸은 출입문 측면 램프로 닫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구형 차량을 신형 차량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출입문 램프 설치 칸이 늘어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닫히는 출입문에 몸이나 물건을 끼워 넣는 행동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열차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손이나 우산으로 출입문을 막거나 닫히는 순간 뛰어 승차하면 발 끼임, 넘어짐, 승객 간 충돌 등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최근 5년간(2021~2025) 공사 관할 지하철 역사에서 발생한 사고는 2966건이다. 이 가운데 출입문 끼임사고는 988건으로 전체 사고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출입문이 닫힐 때 무리한 승하차 대신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다음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작은 안전수칙 하나가 모두의 안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몇 초를 서두르기보다 안전하게 다음 열차를 이용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