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영상·이머시브 시어터·가족 참여형 공연까지
아르코 ‘꿈밭시즌’ 개막…어린이·청소년 작품 8편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360도 영상으로 둘러싸인 회전목마 안으로 들어가고, 몬스터 숲에서는 관객이 직접 모험에 참여한다.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6월, 어린이 공연들이 '보는 공연'을 넘어 몸으로 체험하는 몰입형 무대로 관객들을 불러 모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우수 작품을 모은 '2026 꿈밭시즌'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시즌 주제는 '너의 눈으로 보는 세계'다. 1인극과 인형극, 뮤지컬, 이머시브 시어터 등 서로 다른 형식의 작품 8편이 6~7월과 10월 서울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순차적으로 공연된다.
눈길을 끄는 작품 가운데 하나는 이머시브 시어터 '마법의 회전목마'(6월19~21일)다.
원통형 스크린에 구현된 360도 애니메이션 영상과 입체 음향을 활용해 관객이 그림동화 속 공간에 직접 들어간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태양광으로 깨어난 로봇이 사라진 여름을 찾아 사계절 놀이공원을 탐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족 단위 관객을 겨냥한 '몬스터 캠프'(7월3~5일)는 관객참여형 뮤지컬이다. 비밀의 숲으로 캠핑을 떠난 아이들이 몬스터 세계에서 사라진 친구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그린다.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 수상작인 조수경 작가의 '위대한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를 원작으로 한다.
'환상공간'(6월12~13일)은 대사 없이 인형과 움직임,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비언어 인형극이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세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감각을 불러낸다.
청소년 성장통을 다룬 작품도 있다. '쓰로우'(6월25~27일)는 꿈을 찾아 상경한 18세 소녀 이야기를 그린 1인극이다. 작가 정재필의 실제 10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예술위는 이번 시즌을 통해 어린이·청소년 공연이 단순 교육용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감각과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예술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 정보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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