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란전쟁을 둘러싼 종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세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9일 오전 8시 22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장 대비 0.65% 오른 1억85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소폭 회복 흐름을 나타내는 듯 보이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6일 1억1500만원선에서부터 가파르게 하락해왔다.
달러 기준으로는 7만3000달러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8% 내린 7만348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새벽 시세는 7만2600달러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더리움(-0.67%), 솔라나(-0.29%), 도지(-0.65%)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다.
시장에서는 간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 점이 약세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상무부는 전날 미국의 4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확인됐다. PCE 가격지수는 최근 이란 전쟁발 고유가 충격으로 오름폭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못할 것이란 데 무게를 두는 상황이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 특성상 금리 동결 내지 인상 기조는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마무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대기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 시각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41%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낮게 형성된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2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에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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