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쇄기 부착 굴삭기 4대 투입…자연 낙하 활용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압쇄 공법'을 활용해 서소문 고가 차도 철거 시간을 40시간에서 15시간으로 단축한다.
서울시는 철거 작업 중 무너짐 사고가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잔여 구조물에 대한 긴급 철거를 29일 새벽 0시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상판(슬래브)과 보(거더)를 차례로 치우는 방식으로 40시간에 걸쳐 철거하려 했지만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 끝에 다른 공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애초 시는 기중기(크레인)로 상판과 보를 순차적으로 끌어내리려 했다. 기존 상부 구조물을 하나씩 절단해 인양하는 순차 철거 방식이었다.
다만 이 공법을 쓸 경우 작업자가 철거 구간에 직접 진입해야 하는 점, 손상된 보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끊어질 수 있는 점 등 불안 요소가 있었다. 작업 시간 역시 40시간으로 비교적 길었다.
압쇄기를 활용해 전면 철거를 진행할 경우 40시간가량 예상됐던 소요 시간을 15시간 이내로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다. 15시간 중 약 8시간은 사전 보양 작업과 주변 정리에 필요한 시간이다. 나머지 7시간은 철거와 잔해물 운반 등에 소요된다.
시는 압쇄기 부착 굴삭기 4대를 투입해 잔여 구조물을 직접 부수고 잔해가 아래로 자연 낙하하도록 할 계획이다.
상판과 보가 철거되면 교각 3개가 남는다. 교각은 철도 차량 통행과 무관하게 제거할 수 있어 교통 통제 없이 철거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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