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수 후보 방송토론서 공약 대결…인신공격 발언도

기사등록 2026/05/28 18:44:56

민주당 이남오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론' 강조

조국당 이윤행 '군민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차별

[함평=뉴시스] 조국혁신당 이윤행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남오 후보가 28일 오후 목포MBC에서 열린 선관위 주관 함평군수 선거 법정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TV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함평=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함평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남오 후보와 조국혁신당 이윤행 후보가 방송토론에서 함평 발전을 위한 정책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남오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론으로 예산 확보를 강조했고, 이윤행 후보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함평을 발전시키겠다고 차별화했다.

두 후보는 28일 오후 목포MBC에서 열린 선관위 주관 법정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기본소득 지원금, 인구 감소 대응책, 의료체계 개선 등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이남오 후보는 함평형 기본소득 매달 15만원 지급, 빛그린산단 연계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하며 "정책 실행은 국가 예산 확보가 핵심이다. 집권여당인 민주당 후보가 함평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행 후보는 "광주와 함평의 20분 생활권을 조성해 공동학군제를 운영하고 빛그린산단 배후도시로 함평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며 "출산과 보육, 교육, 돌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낙후된 의료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응급의료 대응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공약의 현실성과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놓고는 후보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남오 후보는 "이윤행 후보의 광주-함평간 20분 전철시대 공약은 듣기는 좋지만 행정절차와 예산 마련 구조를 보면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윤행 후보는 "이남오 후보가 함평형 기본소득 예산을 전남광주특별시에서 지원한다고 하는데 특별시가 배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민주당이 행정통합 예산도 배정하지 않았는데 챙겨줄지 의문이다"고 현실성을 따져물었다.

이남오 후보는 "언론보도를 보면 이윤행 후보가 군의원 시절 삼촌뻘되는 공직자의 빰을 때렸다고 한다. 며칠 전에는 공공운수노조 간담회서 진행이 잘못됐다며 사회자를 훈계했다고 한다. 권위주의적인 군정이 우려된다"고 공격했다.

이윤행 후보는 "20년 전 일로 언쟁이 있었을 뿐 허위사실이다. 그 분이 현재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선거에서) 자신이 없으면 그런 것이다(네거티브한다)"고 반박했다.

이윤행 후보는 "법률에 의해 정당하게 사면복권을 받았는 데도 이남오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면받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형, 동생 관계 복원을 위해 이남오 후보의 비방거리를 더 많이 알고 있지만 선거 초기부터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남오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함평 발전을 위해 이윤행 후보와 손을 잡아야 한다. 선거 돕는 분들이 허위사실이나 왜곡되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이윤행 후보는 물론 저 또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두 후보는 함평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생일이 같아 수 년 동안 함께 생일축하 파티를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으나 이번 군수 선거 과정에서 관계가 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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