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조 리밸런싱 임박…"지혜 모아야"
기금운용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026년 자산별 목표 비중 조정안과 2027년부터 2031년까지의 중기 자산 배분안을 상정하고 금융시장, 경제 전망, 정책 여건 실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번 안건은 향후 5년간 기금 운영의 큰 방향을 결정하고 내년 수입과 지출을 심사하는 것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위원회, 복지부, 기금운용본부 모두 함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최근 글로벌 주식 시장은 고유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양호한 투자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반면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주요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 여건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변동성이 높은 금융시장에서 연기금의 안정적 운용에 대한 국민들의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급등으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29%대까지 높아지며 목표치(14.9%)를 훌쩍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리밸런싱 유예 시한이 임박하며 시장에서는 국민연금발 170조원 규모 매도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