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로봇산업 골든타임…휴머노이드 수출 전략은?

기사등록 2026/05/28 17:07:00

대구, 산업용 로봇 미국 시장 특화

경북, 부품 시장 다변화 집중해야

[대구=뉴시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휴머노이드 양산이 본격화되는 등 글로벌 로봇 시장이 재편되는 지금이 대구·경북 로봇 산업의 골든타임이라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대구·경북은 정부의 5극3특 메가특구 정책을 활용해 로봇의 시장별 진출 전략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8일 '휴머노이드 시대, 5극3특을 활용한 대구·경북 로봇 수출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로봇 시장은 휴머노이드 양산 본격화를 축으로 구조적 재편 국면에 진입했다. 국제로봇협회는 올해부터 휴머노이드를 산업용·서비스 로봇과 나란히 별도 통계 카테고리로 신설했다. 또 Tesla·Figure AI·Boston Dynamics 등 글로벌 선두 기업이 동시에 양산에 들어가면서 감속기, 서보모터 등 핵심 부품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2035년 휴머노이드 시장이 3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7월 시행될 예정인 미국 리쇼어링 정책과 중국산 로봇·부품에 부과되는 Section 301 추가관세 등으로 한국산이 중국산 대비 25~27.5%포인트의 가격 우위를 확보한 상태다. 

대구는 산업용 로봇이 2022년 이후 4년 연속 전국 지자체 중 3위를 유지하는 핵심 수출 품목이다. 지난해 산업용 로봇의 대미 수출은 1534만3000달러(+130.3%)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흥 품목인 저항용접기(+515.6%)와 운반·취급용 로봇(+515.4%)도 동반 확대됐다.

경북은 머신비전·저항용접기·산업용 로봇 등 다수 품목에서 수출 경쟁력을 보유한 클러스터형 구조다.

머신비전은 미국(44.5%), 산업용 로봇은 베트남(21.4%), 감속기는 인도(29.4%)가 각각 주력 시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인 감속기·소형 서보모터의 대인도 수출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경북 산업용 로봇의 대베트남 수출도 2024년 68만2000달러에서 지난해 376만9000달러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시장별 진출 전략으로 미국은 리쇼어링 정책을 활용한 대구 산업용 로봇 수출 확대를, 베트남은 한국 대기업 공급망 진입을 통한 단계적 접근을, 인도는 일본 부품 과점 균열 국면에서 한국산 부품의 선제 진입을 각각 제시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전략과 메가특구 정책이 대구·경북 로봇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경권이 로봇 메가특구로 지정될 경우 규제특례를 통한 실증 환경 개선, 초광역특별계정을 활용한 부품 국산화 지원, 대구 완제품-경북 부품의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통상정책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도 병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국무역대표부가 지난 3월 개시한 공급과잉 관련 Section 301 조사(7월 완료 목표)와 미 상무부의 산업기계·로보틱스 및 관련 부품에 대한 Section 232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향후 한국산 로봇·부품의 통상 환경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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