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기부 장관, 정부 1주년 기자간담회
"성장 촉진에 집중할 것, 비수도권 지원 확대"
한 장관은 28일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서울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 성과보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중소기업 정책이 보호와 성장을 함께 하는 방향이었다면 앞으로는 조금 더 성장 쪽에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해 7월23일 이재명 정부 초대 중기부 수장으로 임명됐다. 이재명 정부가 지난해 6월4일 첫 발을 뗐으니 10개월 가량을 함께 한 셈이다.
한 장관은 "그동안 성장 촉진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명확히 했다. 성장에 방점을 찍고 가보자는 대책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중기부는 유망 기업에 기술개발과 투자를 지원하고,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에는 경영회복과 사업전환을 맞춤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방식은 단기·기능별 보조에서 중장기·패키지 중심으로 바꿔 실질적인 성장사다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우선 원칙은 정책 전반에 확고히 정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수도권 지원 목표제를 시행하고 우대·차등 지원제를 도입, 지역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한 장관은 "성장성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평가 기준들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이를 고도화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비수도권 지원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과 인력이 분산돼 효과가 기대에 못 미쳤던 유사 사업들을 통폐합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한 장관은 "가급적 인력과 예산이 분산되지 않고 한 번에 투입될 수 있는 형태를 만들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수출액은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실제 영업이익은 줄어든 곳도 적지 않다. 한 장관은 "그럼에도 외형적 성장을 계속 이야기 하는 것은 기업은 결국 매출을 키워내야 이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중기업도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로 달아오른 창업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하고자 지역거점 창업도시 지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상반기 4대 과학기술원이 소재한 4개 도시(대전·대구·광주·울산)를 우선 지정하고, 2027년까지 6개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창업 생태계 조성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장하던 기업들이 몰라서 중간에 넘어지는 일들이 많다"면서 "창업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탄탄하게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마트 심야영업을 둘러싼 소상공인과 업계의 이견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소상공인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다. 상생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한 장관은 "전통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될 수 있는 방안들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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