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습에 브렌트유 장중 3.75% 급등…WTI도 4% 폭등
급락 뒤 하루 만에 상승 전환…호르무즈 해협 공급 불안 재부상
28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미군과 상선 운항에 위협이 된다고 본 이란 드론을 격추하고, 이란 군사기지 일부를 추가 타격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행동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군과 교전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종전 협상 진전 기대로 하락세를 타던 국제유가는 공습 소식이 전해진 후 즉각 올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한 때 3.75% 급등한 배럴당 97.8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4% 폭등한 92.22달러를 기록했다. 분쟁 발발 전 배럴당 70달러 선이던 브렌트유는 석 달간 최고 120달러 선까지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다.
앞서 유가는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다. 27일(현지 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5.31% 내린 94.2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역시 5.55% 내린 배럴당 88.68달러를 기록했다.
평화 합의가 체결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업 선박 운항을 한 달 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 세계 석유·LNG 공급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점화됨에 따라 각국의 물가 압박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우려했다. 원유 가격 상승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물론, 운송비와 제조 원가를 동시에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을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나왔다. 향후 흐름은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통항 상황과 미국·이란 간 추가 충돌 여부, 평화협상 재개 가능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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