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 총재 "향후 기준금리 인상 필요…환율 쏠림 용인 안 해"

기사등록 2026/05/28 13:00:16

5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2.5% 동결…성장률 전망은 2.6%로 0.6%p 올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마무리하고 상향 조정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500원을 넘어선 환율은 흐름을 면밀히 살피면서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여러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올해 성장률은 2월 전망치(2.0%)를 크게 상회하는 2.6%로 전망했다.

취임 후 첫 금통위를 주재한 신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유지 결정에 대해 "중동 사태 전개와 파급 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중동 사태의 추이와 성장,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 과정에서 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중동 전쟁이 올해 성장률을 0.4%포인트 정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예상보다 강한 반도체 경기와 이에 따른 IT(정보기술) 수출 확대가 성장률을 0.7%포인트 정도 높이고, 정부 추경과 증시 호황도 소비와 투자 증가 등을 통해 성장을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높일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15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 문제에 대해 신 총재는 "환율 쏠림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게 대처하고 용인하지 않겠다"면서 "그만큼 수단도 있고, 의지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두개입도 여러 가지가 있고, 다른 여러 가지 수단이 있다"며 "NDF(차액결제선물환) 시장도 국내에서 상당히 발전하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개선을 시켜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화의 국제화를 추진해서 제도권 안에 끌어들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원화와 달러화 간의 시장을 거래할 때 실제 원화를 확보해서 원금을 다시 돌려주는 거래가 이뤄지게 되는 것으로, 원화가 훨씬 더 사용 범위가 더 넓어지고 양성화되고 투명화되는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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