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엔 당근, 뼈엔 깻잎"…한의사가 마트서 담은 건강 식재료

기사등록 2026/05/30 18:00:00
[서울=뉴시스] 건강 관련 도서 '절대채소'를 출간한 정세연 한의사가 마트에서 직접 고른 식재료와 섭취법을 공개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건강 관련 도서 '절대채소'를 출간한 정세연 한의사가 마트에서 직접 고른 식재료와 섭취법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정세연의 라이프연구소'에는 정 한의사가 마트에서 장을 보며 채소별 효능과 활용법을 설명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정 한의사는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건강한지 늘 궁금해하지만, 식단으로 몸 상태를 관리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며 "기본적으로 채소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먼저 정 한의사는 당근을 골랐다. 그는 "당근의 주황색 색소 성분은 베타카로틴으로, 체내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눈이 쉽게 건조하거나 피로한 사람에게 좋고,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눈 건강에 좋은 또 다른 채소로는 가지를 꼽았다. 정 한의사는 "가지의 보라색 색소 성분인 나수닌은 항산화 성분"이라며 "염증 예방에도 좋고, 밤눈이 어둡거나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때 적응이 느린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뼈 건강을 위한 채소로는 깻잎을 추천했다. 그는 "깻잎은 칼슘 함량이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채소"라며 "향 성분인 페릴알데히드가 위장 연동운동을 촉진해 천연 소화제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위장 건강을 위한 식재료로는 양배추를 언급했다. 정 한의사는 "양배추에는 메틸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위장 점막이나 식도 점막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갑상샘 질환이 있다면 과도한 섭취를 피하고, 먹는다면 생으로 먹기보다 살짝 쪄서 먹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브로콜리는 항암에 도움이 되는 설포라판 성분이 풍부한 채소로, 오이는 입 마름과 건조감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좋은 채소로 소개됐다.

상추는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채소로 꼽았다. 정 한의사는 "갱년기에는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열이 오르고 감정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며 "상추는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왕이면 청상추보다 적상추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양파에 대해서는 "히스타민 분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알레르기 비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다"고 설명했다. 반면 토마토는 히스타민이 많은 식품이므로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사람은 과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한의사는 "채소와 과일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먹을 수 있지만, 알레르기나 갑상샘 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각자의 몸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며 "건강 관리를 시작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채소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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