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국회의원 후보들, '대부업체 의혹'·'단일화' 두고 난타전

기사등록 2026/05/27 22:55:58 최종수정 2026/05/27 22:58:24

유의동·조국, 김용남에 '대부업체 소유 의혹' 집중 공세

조국·김재연, 유의동에 "황교안 부정선거론 동의하나"

김용남, 조국에 "모친 비난 도 넘어"…유의동, 조국에 입시 비리 질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평택을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CBS에서 열린 박재홍의 한판승부 평택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사진=노컷뉴스 제공) 2026.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재혁 전상우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 단일화 문제와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 등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에게 "(김용남 후보가) '만사 무사' 대부업체에서 배당금을 받지 않았다면서 통장 거래 내역을 공개했는데 '이게 무슨 핫바지로 보이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만사 무사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회사가 (농업법인) '일호'이고 일호의 지분 90%를 갖고 있는 분이 김용남 후보다. 일호와 만사무사 대부로부터 나온 돈으로부터 김용남 후보에게 얼마가 지원됐는지를 밝히시면 되는 문제"라고 했다. 김용남 후보는 이에 "일호를 포함해서 어디서도 배당이나 급여를 받아 간 적이 없다"고 답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만사무사의 대표가 김용남 후보의 보좌진이고 1차 토론회 발언 순서와 추첨 순서에 다 대리인으로 서명했다. 후원회의 임시의장이며 사무국장"이라며 "아무리 몰랐다고 해도 제3자인 국민의 눈높이에서 어떻게 이해될 것인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용남 후보는 과거 조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던 유튜버를 언급하며 "이 사람이 최근에 본인의 방송을 통해서 저희 어머니를 수원에서 사채를 했다고 비난을 했다"며 "이건 도를 넘어도 지나치게 많이 남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해당 유튜버가) 명확한 '친조국' 유튜버인 것은 인정하는가"라고 묻자 조 후보는 "그건 제가 알 수 없다. 친조국이란 말은 어패가 있다"고 했다.

유 후보는 조 후보의 이른바 '입시 비리 사건'과 관련 "자녀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으로 활동할 의사나 계획이 없었는데도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담임 교사에게 제출한 사실이 있나"라고 물었다. 조 후보는 "그 사실관계에 대해서 다툼이 있었다. 최종적인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경기 평택시 지역 곳곳에서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jtk@newsis.com

보수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에 대한 견제구도 이어졌다.
 
조 후보는 유 후보에게 "황 후보가 내란 선동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것을 아는가"라며 "황 후보가 전한길씨와 참석한 부정선거 주장 집회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유 후보는 "저는 (부정선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여러차례 말씀드렸다"고 했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도 유 후보에게 "황 후보의 윤어게인,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유 후보는 "보수 진영에 있는 유권자분들께서 지금 '이재명 정부의 독주, 민주당의 독주, 공소 취소 특검법을 강행하려고 하는 흐름 등을 막기 위해서는 보수가 갈라진 목소리들을 하나로 합쳐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있다"며 "그 의견에 준해서 (황 후보를) 찾아뵙고 그런 의사를 전한 게 전부"라고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밸런스 게임'도 진행됐다.

김용남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중 무인도 여행에 동행하고 싶은 사람은'이란 질문에 이 대표를 골랐다. 김용남 후보는 "(이 대표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같이 지내기가 조금 부드러울 것 같다"고 했다.

유 후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 중 누구에게 지원 유세를 요청할 것인가'란 질문에 "실질적으로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을 골랐다.

조 후보는 '검찰개혁과 평택을 선거 당선 중 하나를 고른다면' 이란 질문에 '검찰 개혁'을 선택하고 "당선을 해야 검찰 개혁도 할 수 있다"고 이유를 들었다.

김재연 후보는 '김용남 후보와 조 후보 중 토론회 후 같이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으로 조 후보를 꼽았다.

황 후보는 '보수 정권 재창출과 부정선거 진상 규명 중 궁극적인 정치 목표가 무엇인가'란 질문에 보수 정권 재창출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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