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의 경우 형태가 다소 온전한 상태인 불발탄으로 추정"
"이란산 터보제트 엔진과 유사, 부품서 이란 제조사 각인 확인"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나무호 사고 조사결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엔진의 경우 이란산 터보제트 엔진과 유사하였고 부품에서 이란의 제조사 각인으로 추정되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또 "탄두의 경우 형태가 다소 온전한 상태인 불발탄으로 추정되었으며, 이란 대함미사일 누르 또는 카데르의 탄두 형상과 유사하였다"고 언급했다.
박 차관은 "화약의 경우 완폭 되지 않은 불발 상태의 고폭 화약물질을 확인했다"며 "기체의 경우 잔해물이 하늘색으로 도색되어 있는데 이는 이란산 대함미사일 누르 계열의 도장 및 색상과 같다"고 했다. 이어 "전자기판 잔해물은 약 20~30년 전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생산 연도 고려 시 구형인 누르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날 저녁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나무호 피격 사건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강력 항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발방지를 포한한 책임 있는 조치도 이란 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었던 나무호는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 2기에 의해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공격 받은 뒤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에 따르면 선체의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까지 훼손됐고, 선체 안 프레임은 내부 방향으로 굴곡됐다. 선체 외판은 외부 방향으로 돌출 및 굴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국방 계열 전문가들의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현지 조사는 나무호 잔해물에 대한 현장 조사와 기술 분석에 대한 것이었고, 15일부터 한국으로 비행체 엔진 등을 이송해 국방과학연구소 등에서 잔해 수거물 조사와 기술 분석을 진행했다.
박 차관은 "국방부에서는 현장 조사에 이어 엔진, 탄두, 화약, 기체 등의 비행체 잔해물을 분석했다"며 "나무호는 총 2번의 미상 비행체의 공격을 받았으며, 첫 번째 탄두는 불폭, 두 번째 탄두는 기폭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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