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KDDX 입찰 참여…한화오션과 7.8조 구축함 수주전

기사등록 2026/05/27 17:12:28

한화오션과 KDDX 사업 두고 격돌

방사청 상대 감점연장 금지 가처분도

"법적 근거 없이 부당하게 감점 연장"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 CI. (사진=HD현대중공업) 2026.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27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1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이날 2차 입찰에 참여한 것이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KDDX 사업을 두고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또한 KDDX 사업의 공정한 진행을 위해 이날 법원에 '보안 감점 연장 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입찰에 참여한 해양정보함 기본 설계 제안서에 대한 방위사업청(방사청)의 평가 결과를 통해 보안 감점 적용이 법적 근거 없이 부당하게 연장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DDX는 정부가 2036년까지 7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개념 설계→기본 설계→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개념 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 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각각 수주했다.

기존 관례대로 기본 설계를 맡은 HD현대중공업이 상세 설계를 수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보안 사고 문제를 부각하며 경쟁 입찰을 요구했다.

방사청은 지난해 12월 사업자 선정 방식을 경쟁 입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보안 감점 적용 여부가 KDDX 수주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당초 방사청은 지난해 11월까지만 HD현대중공업에 보안 감점을 적용한다는 입장이었으나, 같은 해 12월 평가 단계에서 보안 감점 여부를 정하는 방향으로 틀었다.

방사청은 이번 KDDX 사업자 선정에서도 제안서 평가위원회에서 보안 감점 여부를 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이 방사청을 상대로 법원에 보안 감점 연장 적용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대응에 나선 것이다.

KDDX는 선체와 전투 체계를 비롯해 대형 통합 마스트 등 주요 구성품을 순수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하는 동시에 국내 최초로 통합 전기식 추진 체계를 적용하는 고난이도의 사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사업 기본 설계 수행 업체로서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 강화 및 국가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1위 함정 사업자로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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