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혼조 마감…닛케이 장중 첫 6만6000선 돌파

기사등록 2026/05/27 16:52:55

美 기술주 강세에 해외 매수세 유입

SBG·키옥시아 차익 매물에 상승폭 축소

올림푸스, 의료기기 업체 인수에 반등

[도쿄=AP/뉴시스] 2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서도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지수를 떠받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20년 3월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는 모습. 2026.05.27.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27일 일본 도쿄증시는 장중 강세를 보이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최근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32포인트(0.01%) 오른 6만4999.41에 마감했다. 장중 기준 처음으로 6만60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강해지며 보합권까지 밀렸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32포인트(0.37%) 내린 3만5611.14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5포인트(0.52%) 내린 3918.01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급등하면서 일본 시장에서도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소프트뱅크그룹(SBG),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주요 AI·반도체 관련주가 장 초반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SBG는 장 초반 상장 이후 최고가를 다시 썼지만 이후 매도세에 밀려 7.26% 급락했다. 출자 기업인 오픈AI의 상장 기대감은 이어졌지만, 최근 4거래일 동안 주가가 50% 넘게 오른 데 따른 부담이 컸다.

키옥시아홀딩스도 장 초반 최고가를 새로 썼으나 3.06% 하락 마감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낸드(NAND) 메모리 수요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렸지만,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우세했다.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국제 콘퍼런스 발언이 "6월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내용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 금융주에 매도세가 나왔다.

종목별로는 올림푸스가 3.89% 상승했다. 올림푸스는 이스라엘 의료기기 업체 바이오프로텍트를 2억7000만달러(4053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회사의 성장 분야로 꼽아온 비뇨기과 사업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이 밖에 패스트리테일링, 신에쓰화학, 코나미그룹, KDDI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이비덴, 화낙, 무라타제작소, 아스텔라스제약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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