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로 쉬어간 SSG, 선두 삼성 상대로 7연패 탈출 도전

기사등록 2026/05/27 12:29:42

SSG로 간판 바꿔 단 후 최다 연패 타이 '위기'

선두 삼성과 만나…26일 경기 우천 취소로 휴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0으로 패배한 SS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5.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단비로 하루를 쉬어간 뒤 다시 한 번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SSG는 17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7경기를 내리 패배했다.

16일까지만 해도 선두에 불과 2경기 차 뒤진 4위였던 SSG는 패배를 거듭한 탓에 6위(22승 1무 25패)까지 떨어졌다.

단독 선두인 삼성 라이온즈(28승 1무 18패)와 격차는 6.5경기까지 벌어졌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20승 1무 29패)와 격차는 3경기까지 줄어 꼴찌 추락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SSG는 투타 모두 흔들리면서 깊은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7연패를 당한 기간 SSG의 팀 평균자책점은 5.28로,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8위에 그쳤다.

팀 타율은 0.235로 9위에 머물렀고,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653으로 역시 9위였다.

시즌 초반부터 고민을 안긴 선발진은 여전히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어깨 수술로 시즌을 접은 가운데 SSG는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이 5.33으로 리그 최하위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한 미치 화이트가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11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가 어깨 근육 손상으로 이달 1일 전열에서 이탈했고, 앤서니 베니지아노도 1승 2패 평균자책점 5.83으로 부진하다.

아시아 쿼터 일본인 투수 타케다 쇼타도 9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8.69에 머물렀다.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1사 1루 상황 SSG 최정이 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6.04.07. myjs@newsis.com
화이트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인 히라모토 긴지로도 3경기에서 2패만 떠안았고, 평균자책점 9.75에 그쳤다.

7연패 기간 SSG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것은 단 한 번 뿐이었다.

올 시즌 전체로 봐도 SSG 선발 투수의 퀄리티스타트는 단 6차례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그러다보니 시즌 초반 버텨주던 불펜에 부담이 가중됐고, 결국 탈이 났다.

4월까지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80에 불과했던 베테랑 우완 투수 노경은은 5월 이후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7.07에 달했다.

또 다른 필승조 이로운도 4월까지는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0.77에 불과했으나 5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12경기 8.18로 치솟았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까지 흔들리고 있다. 4월까지 9경기에서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했던 조병현은 5월 이후에는 9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50으로 고전했다.

타선도 힘이 떨어졌다.

연패 기간 SSG는 경기당 득점이 3.29점에 불과하다. 최근 5경기에서는 경기당 2.6점을 내는데 그쳤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베니지아노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6.05.08. *재판매 및 DB 금지
개막 이후 22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신기록을 수립했던 박성한은 5월 들어 방망이가 무겁고, 한유섬과 김재환 등 베테랑 타자들도 기대만큼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력 누수도 크다. 베테랑 노경은이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간판 타자 최정은 대퇴골 염증으로 지난 22일 이탈했다. 주전 포수 조형우도 왼쪽 어깨 관절낭 손상으로 말소된 상태다.

모기업인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인해 팀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논란이 불거진 후 구단 내부에서 선수, 직원의 스타벅스 출입이나 텀블러 사용 등을 자제하기로 했다.

여러모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SSG는 휴식일인 월요일에 이어 26일 경기도 비로 취소되면서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벌었다.

SSG는 27일 삼성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선발 투수는 베니지아노다.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SSG는 신세계그룹 인수 이후 최다인 8연패에 빠지게 된다.

2024년 5월 19일 키움전부터 5월 29일 LG전까지 8연패를 한 것이 SSG로 간판을 바꿔단 이후 최다 연패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까지 하면 11연패가 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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