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울산시당위원장 "양당이 제게 문제 해결 요청"
황명필 조국혁신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저녁 민주당과 진보당으로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후보로 등록했지만,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바 있다. 이번 민주당·진보당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황 위원장은 "역대 모든 선거에서, 사고를 친 보수진영은 후반에 결집했다"며 "부끄러워서 차마 지지한다고 말하지 못했던 보수성향 유권자들은 어떻게든 작은 빌미를 찾아서 투표할 이유로 삼아 결집했고 민주진영은 그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지지율을 제대로 받아먹지 못한다면, 격전지에서의 아쉬운 패배가 늘어날 것이다. 이래선 안된다"며 "그러한 패배가 생기는 것은 국민의힘 제로를 제1목표로 한 조국혁신당의 선거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저는 울산에서 우리 당이 설정한 목표인 국민의힘 제로를 이루기 위해 후보직을 사퇴했다. 양 당으로부터 감사인사를 받으며, 이제 공동의 승리가 목전이라는 생각에 뿌듯했다"며 "그렇기에 갑작스러운 단일화의 파행은 제게도 큰 충격"이라고 했다.
또 "다행히 민주당과 진보당. 김상욱 후보와 김종훈 후보도 같은 생각임을 확인했다"며 "기자회견을 마치고 즉시 두 후보와 시당위원장들을 만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단일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진보당은 지난 23~24일 100% 여론조사로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민주당 측이 '역선택' 문제를 거론하며 조사를 중단시켰다.
이후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전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 27~28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새로운 여론조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했고, 진보당도 큰 방향에서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상욱·국민의힘 김두겸·진보당 김종훈·무소속 박맹우 후보 등 4자 구도로 치러지고 있어 막판까지 단일화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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