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 돌파에도 개인은 지수형 ETF 순매도
지수보다 '삼전·닉스'…개인자금 단일종목 ETF 향하나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7000선에서 8000선에 도달한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 ETF를 각각 3348억원, 2776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개인 순매도 1·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등도 주요 개인 순매도 ETF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해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극대화되는 상품이다. 실제 코스피가 7000선에서 8000선까지 오를 동안 KODEX 레버리지의 수익률은 22.88%에 달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코스피 급등 국면에서도 지수형 레버리지 ETF를 앞다퉈 팔아치웠다.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ETF보다 특정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편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 순매도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 기간 개인 순매수 상위에는 SK하이닉스(21조1746억원)와 삼성전자(12조4907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존 지수형 레버리지 ETF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자금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단일종목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 열기가 커질수록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도 커질 전망이다. 레버리지 ETF는 기본적으로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방향성이 맞을 경우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손실 폭 역시 빠르게 커질 수 있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주가 등락에 따라 하루 최대 60%까지 움직일 수 있어 가격 변동성이 지수형 ETF보다 훨씬 크게 나타난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 자체보다 반도체 대형주의 초과 수익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으로 관련 자금 유입은 확대될 수 있지만 변동성 역시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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