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수 "동의하면 참여 가능" 임전수 "집중 토론이 바람직"
강미애 "정당 공천 활용 당선 전략, 교육 철학과 맞지 않아"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지난 26일 세종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대전 MBC가 방송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 교육감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담담한 분위기 속에서도 치열한 공방으로 이어졌다.
안광식 후보의 불참을 둘러싼 논쟁과 강미애 후보의 '색깔 없는 교육' 발언, 원성수 후보의 민주당 공천 관련 질의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주도권 토론에서 원성수 후보는 "네 명의 후보가 끝까지 함께 가는 모습이 시민과 학생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다"며 안광식 후보의 불참을 아쉬워했다. 그는 "세 후보가 동의하면 참여할 수 있었는데 임전수 후보가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후보는 "토론 규칙상 5% 이하 후보는 다른 방식으로 참여하도록 되어 있었다"며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
강미애 후보를 둘러싼 '색깔 논쟁'도 이어졌다. 임전수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는 보수교육감을 자처했는데 최근에는 '이념이 없다'고 말한다"며 철학의 일관성을 문제 삼았다. 강 후보는 "교육은 색깔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진영이 아니라 경험과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강 후보는 원성수 후보의 민주당 공천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교육은 정파가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정당 공천을 활용한 당선 전략은 교육 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 후보는 "민주당으로부터 공천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교육감 선거를 택한 것은 세종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공천을 받아 정치에 나설 수도 있었지만 세종교육의 현안이 너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적 기회보다 교육 현장의 변화를 우선시한 것이며 공천 제안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지였을 뿐, 저의 중심은 언제나 교육에 있었다"며 "교육감 선거 출마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후반부에도 공방은 계속됐다. 강 후보는 임 후보의 전과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범죄 전력이 있는 후보가 교육감을 맡는 것은 자질 부족"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임 후보는 "법률 위반 사실은 있지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실천이었다"고 답변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강 후보는 "세종교육은 색깔 싸움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실력 싸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원 후보는 "세종교육을 반드시 바꾸겠다"며 경험과 검증을 내세웠다. 임 후보는 "민주진보 교육감으로서 정통성을 갖춘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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