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진천]김명식·이양섭, TV토론서 행정통합·도덕성 놓고 격돌

기사등록 2026/05/27 04:28:42

김명식 "정주여건 개선·시 승격 추진"

이양섭 "산업경쟁력·광역교통망 확충"

[청주=뉴시스] 충북 진천군수 후보들이 26~27일 MBC충북에서 진행된 법정 TV토론회에서 질문을 주고받고 있다. (사진=MBC충북 유튜브 채널 갈무리)

[진천=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진천군수 후보들이 26~27일 MBC충북에서 진행된 법정 TV토론회에서 지역 발전 해법을 놓고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 김명식 후보는 시 승격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앞세웠고, 국민의힘 이양섭 후보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시 승격 전략과 관련해 "시 승격은 군민 삶의 질을 함께 끌어올리는 결과물이어야 한다"며 초평면 금곡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JTX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스포츠테마타운 조성, 성석지구 주거 공급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구호가 아닌 실행 가능한 로드맵으로 추진하겠다"며 "의료·문화·상업 기능을 강화하고 산업 코어 육성과 공공기관 추가 유치로 도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교육 정책과 관련해 김 후보는 "교육 문제로 타지역 이주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학원비와 인터넷 강의 수강료 지원 공약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아이를 낳아 취업할 때까지 진천 안에서 교육 경험을 완성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교육발전특구 고도화와 영재교육원 유치, 생거진천 학사 운영 등을 공약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도덕성과 지역 현안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탈세·횡령 의혹을 거론하며 정치적 책임 의향 등을 물었고, 김 후보는 "관련 기사 내용도 보지 못했고 지금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진천·음성 행정통합 문제를 두고도 이 후보는 교통망 구축 필요성을, 김 후보는 주민 공감대 형성을 언급했다.

행정통합 논의의 연장선에서 트램 도입 필요성을 둘러싼 설전도 오갔다.

김 후보는 "트램은 대도시형 교통수단인데 막대한 예산을 우선 투자할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이 후보는 "진천·음성 통합 이후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산업 정책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강소기업 육성과 국가산단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젊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는 "기업 유치와 함께 노동 가능 인구를 끌어들일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산물 유통과 성석지구 개발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 후보는 진천몰 활성화와 중국산 농산물 원산지 둔갑 문제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고, 김 후보는 입점 업체 확대와 관심, 투자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성석지구 개발 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LH 자금 부족 문제와 사업 추진 대책 등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 후보는 "군수는 단순 행정가가 아니라 진천의 미래와 군민 세금, 행정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능력과 함께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의혹으로 군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진천 미래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며 "정직하고 깨끗한 군수로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검증을 가장한 네거티브와 싸우고 있다"며 "공보지에 적힌 전과 기록과 세금 체납 내용만 봐도 후보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진천의 앞으로 20년이 중요하다"며 "여당의 힘으로 예산과 사업을 막힘없이 가져오고, 어디서든 진천에 산다고 자랑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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