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후적지 개발 청사진 제시
"준비 안 된 행정, 동구 골든타임 허비할 수도"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신효철 대구 동구청장 후보는 지난 26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K2 군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을 "동구 대전환의 기회"라고 규정했다.
동구는 군공항 이전과 혁신도시 성장, 금호강 개발축이 동시에 움직이며 도시 구조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신 후보는 "지금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또다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군공항 후적지를 인공지능(AI) 첨단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동구 미래 100년 성장 기반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정책도시 석사 출신인 그는 동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거치며 정책·행정 경험을 쌓았다.
그가 가장 앞세우는 공약은 군공항 후적지를 활용한 'AI 첨단밸리' 조성이다.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100% 사용 기반 산업단지, 첨단기업을 유치해 동구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약 13조원 규모다.
신 후보는 "과거 제조업 중심 구조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AI·에너지·디지털 산업 중심으로 체질을 바꿔야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적지 개발을 통해 기업 1000개 유치와 청년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 지원금 1조원을 우선 확보해 올해 안으로 사업 착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동구 명칭을 '팔공구'로 바꾸는 도시 브랜드 전략과 제2 시립의료원 유치,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단지를 통한 '에너지 연금' 구상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상대 후보들과 차별점으로는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공공사업은 결국 예산과 행정, 중앙정부 협의가 핵심"이라며 "동구는 초보 행정가의 실험장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의회 예결위원장으로 활동하며 1조원 규모 예산을 직접 다뤄봤다"며 "실제 국비를 확보하고 사업을 현실화할 준비된 후보"라고 자임했다.
상대 후보의 대형 개발 공약에 대해서는 "대규모 공공사업은 기업 경영 논리만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행정 시스템과 재원 확보에 대한 현실적인 검토 없이 추진되면 자칫 동구의 골든타임만 허비하는 탁상공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는 "구청장의 1시간은 주민 34만명의 34만 시간과 같다"며 "행정 공백으로 멈춘 동구를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