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약 경쟁률 6.7대1대…수도권도 '옥석 가리기'

기사등록 2026/05/27 06:30:00

경기 62% 1순위 미달…옥정중앙역 대방 0.8대1

서울 내부서도 양극화…'옥석 가리기' 심화할 듯

[서울=뉴시스] 공덕역자이르네 투시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6.70대 1에 그치며 10개월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26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12개월 이동평균 기준)은 6.70대 1로 전월(6.99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14.52대 1)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전국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0대 1을 정점으로 하락 전환한 뒤, 같은 해 7월(9.08대 1) 한 자릿수 구간에 진입했다. 이후 10개월째 6~9대 1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울산 '더샵 시에르네'가 143.87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단지는 서울 마포구 '공덕역자이르네'(79.99대 1, 2위), 동작구 '라클라체자이드파인'(26.91대 1, 5위), 경기 '안양 에버포레 자연앤 e편한세상'(21.98대 1, 8위) 등이 비교적 높았다.

서울 내부에서는 단지별 양극화는 뚜렷했다. 4월 서울에서 분양한 3개 단지는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지만, 공덕역자이르네와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이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강북구 '더 리치먼드 미아'는 49가구 모집에 212건이 접수되며 4.33대 1에 머물렀다.

경기 지역에서는 4월 분양한 13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62%)가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됐다. 전국 최대 공급 물량이었던 양주 '옥정중앙역 대방 디에트르'(2807가구)는 경쟁률이 0.85대 1에 그쳤다.

 평택에서는 분양한 3개 단지가 모두 미달됐으며, '더 플래티넘 파인애비뉴'는 317가구 모집에 8건만 접수돼 0.03대 1을 기록했다. 인천은 4월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가 한 곳도 없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공급은 늘고 있지만 수요는 경쟁력 있는 단지에 집중되는 양상"이라며 "6월 지방선거를 앞둔 관망 심리와 대외 변수에 따른 분양가 상승 압력이 맞물리면서 청약시장 내 '옥석 가리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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