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주말 육아 전담하는데 복에 겨운 소리"…전업주부 사연에 누리꾼 비판

기사등록 2026/05/28 00:03:00
[서울=뉴시스] 가사 업무를 둘러싼 부부간의 갈등과 현실적인 양육 부담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사연이 커뮤니티에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주말 육아를 전담하는 외벌이 남편과 전업주부 아내의 가사 분담 갈등을 둘러싼 온라인 게시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랑 남편 중에 누가 더 잘못한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전업주부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남편은 외벌이로 쉬는 날(주말)엔 육아를 전부 다 전담해. 평일 육아, 평일 집안일, 주말 집안일은 단 하나도 안 한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힘들어서 밥을 못 차려주면 남편이 대놓고 화를 내며 '이럴 거면 차라리 일을 구해서 출근하고 시터나 가정부를 쓰자'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전업도 힘들고 나는 쉬는 날이 없다"고 하소연하자, A씨의 남편은 "쉬는 날이 없는 건 둘 다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A씨의 남편은 "네 선택으로 전업을 했으면 평일이든 주말이든 집안일은 네가 다 해야 하고, 이 부분이 불만이라면 출근하고 시터를 구하라"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A씨는 "둘 다 마음 상하고 냉전 상태다"라며 "제3자가 봤을 때 남편이 더 잘못한 것이라면 이혼하는 한이 있어도 먼저 사과하기 싫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은 "전업주부인데 주말에 남편이 육아를 싹 다 봐주면 정말 많이 배려해 주는 것", "남편이 정이 심하게 떨어진 듯하니 이혼 서류 뽑아오기 전에 빨리 사과해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요즘은 가전제품이 좋아져서 집안일 강도가 낮아졌는데 복에 겨운 소리"라며 작성자의 태도를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가사는 전담으로 아내가 해야 하지만, 육아는 공동의 책임이다"라며 "서로 계산적으로 굴기보다는 구체적인 일과표를 만들어 조율해야 한다"며 타협점을 찾으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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