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정용진 사과 너무 늦어…극우적 조롱 표현들 사과하라"

기사등록 2026/05/26 16:29:35 최종수정 2026/05/26 17:46:24

"스타벅스 선불카드 해지약관, '즉각 해지' 되도록 당장 개정해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6.05.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조국혁신당은 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사과와 관련해 "이것은 사과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신세계 측은 자체 조사 결과, 해당 직원들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5월 18일에 탱크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은 우연에 불과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선임대변인은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의 5·18 캠페인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사건 발생 8일이 지났다"며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며, 진정 어린 마음이 담겼다면 표현이 다소 어색해도 그 마음을 헤아려 줬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사과의 진정성을 위해 다음의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며 "고객의 해지의 자유를 사실상 방해하는 스타벅스 선불카드의 해지약관을, 고객이 희망할 경우 즉시 해지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개정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내 탓'이라는 말로 넘어가지 말고, 그동안 정 회장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왔던 극우적 조롱 표현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과하라. 해당 캠페인의 기안 실무자들의 핸드폰 메신저 내역까지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캠페인이 마치 정상적인 캠페인 것처럼 기획하되, 5·18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의 죽음에 대한 조롱의 의미가 담기도록 하자고 나눈 대화내역이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며 "사적으로 '장난'으로 가벼이 보고 넘어갔던 극우적 조롱 문화가 이제 공적인 기업의 업무 영역에까지 확산된 것이 확인된 만큼, 극우적 표현이 공적인 영역에서 엄단된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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