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인 "젊고 실행력 갖춘 교육감, 서울 교육 장벽 없앨 것"

기사등록 2026/05/24 10:30:00

교수·공인회계사·컨설팅 출신 이색 경력

중도 후보…1호 공약 학군제 폐지 제시

[서울=뉴시스] 이학인 서울교육감 후보 (사진 =이학인 후보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깜짝 후보로 꼽히는 이학인 신한대 부교수는 젊음과 실행력을 앞세워 서울에 한계와 경계없는 교육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4일 뉴시스와 전화 인터뷰를 나눈 이 후보는 미국과 한국에서 강단에 섰던 교육자이자 공인회계사 및 IBM 컨설팅 출신의 행정·경영 전문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출마 배경을 묻는 질문에 그는 "지난 선거들을 지켜보며 후보들의 공약이 지나치게 장기적이거나 추상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며 "모든 후보가 서울 교육의 위기를 말하지만, 정작 우리 생애에 즉각적으로 다가오는 정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좋지 않은 대학에 갔더라도 성공이나 성취에 대한 욕구가 있고 자신감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학생들이 고립되어 있고 소외돼있다. 원인은 결국 초·중·고에서 그렇게 교육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공부를 하더라도 시키는 교육만 받다보니 우리 삶에 좀 더 다가올 수 있는 정책들을 생각하게 됐고 출마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중도 후보라고 명확히 정의했다. 그는 "제 공약 중에는 보수 진영보다 더 보수적인 것도, 진보 진영보다 더 진보적인 것도 있다. 교육 소외 지역에 공립 특목고를 신설하고 학교 선택권을 100% 보장하는 것은 보수적이지만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담임 선생님의 수업 시수를 면제하고 코디네이터로 전환하는 정책은 매우 진보적"이라고 말했다.

그가 내건 1호 공약은 학군제 폐지다. 서울 시내 어디에 살든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지원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현행 시스템에서는 경제적 여건이나 거주지 때문에 원하는 명문고에 가지 못했다는 박탈감을 갖기 쉽다"며 "이 정책은 교육감이 가진 권한만으로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며 이미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두 마련해 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젊음과 실행력을 꼽았다. 그는 "젊다는 것, 공인회계사와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면서 성과 측정과 관리, 전략 추진과 같은 실행력이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는 것 같다"고 했다.

특정 진영에 소속되지 않아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다는 그는 이번 선거에서 비용을 1억원 이내로 관리하며 깨끗한 선거를 강조했다. 인터뷰를 나눈 시간에도 공보물을 직접 접으며 선거 운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단일화없이 본선 완주를 목표로 한 그는 서울 교육의 경계와 한계를 허물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계없는, 선택의 한계가 없는 서울 교육을 만들겠다"며 "보이지 않는 경계들을 지우고 장벽을 없애면 아이들의 미래 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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