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자갈길 시속 80㎞에도 안 흔들렸다"…기아 타스만, 태안 오프로드 달려보니

기사등록 2026/05/25 09:00:00 최종수정 2026/05/25 10:09:34

기아 '타스만 인텐시브' 프로그램

전문 인스트럭터와 타스만 주행 체험

오프로드 코스부터 산악길 주행까지

주행 후엔 '오션뷰 캠핑장'에서 1박

[태안=뉴시스] 김민성 기자 = 22일 오후 '타스만 인텐시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캠핑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타스만이 캠핑장에 주차돼 있는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민성 기자 = 허벅지 높이까지 차오른 물길 앞에서 차를 세울 법했지만, 기아 타스만은 속도를 줄인 채 그대로 전진했다.

35도 급경사와 진흙길, 자갈이 흩날리는 비포장 랠리 구간에서도 차량은 흔들림 없이 자세를 잡았다.

지난 22일 충남 태안에서 진행된 기아의 '타스만 인텐시브' 프로그램은 단순 시승을 넘어, 픽업트럭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하는 자리였다.

시승 차량은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전용 트림인 타스만 X-Pro 모델이다. 기본 모델 4WD 대비 28㎜ 높은 252㎜의 최저 지상고와 올-터레인 타이어를 기본으로 갖췄다.

여기에 ▲X-TREK 모드 ▲락(Rock) 모드 ▲그라운드 뷰 모니터 등 험로 전용 사양을 추가로 탑재했다.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인스트럭터의 오프로드 드라이빙 테크닉 교육을 받는다. 각 지형에서의 올바른 주행 방법과 차량 기능 활용법을 먼저 익히고 코스에 진입한다.

오프로드 코스는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등 다양한 험지 환경으로 구성돼 있다.
[태안=뉴시스] 김민성 기자 = 22일 오후 충남 태안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타스만 인텐시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타스만이 진흙 코스를 주행하고 있다. 2026.05.22.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문 인스트럭터의 안내에 따라 직접 운전하며 구간마다 터레인 모드를 바꿔가다 보면 각 모드가 차량 거동에 미치는 차이가 피부로 느껴진다.

먼저 최대 경사도 약 35도의 언덕을 오르내리는 구간을 직접 주행해봤다. 타스만에 탑재된 X-트렉 모드를 켜고 천천히 경사를 올랐다.
[태안=뉴시스] 김민성 기자 = 충남 태안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타스만을 타고 급경사를 오르는 모습. 2026.05.22.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X-트렉 모드는 엔진 토크와 브레이크 유압제어를 통해 험로에서 저속(10㎞/h 미만) 주행을 유지하는 기능으로, 운전자가 가속·제동을 하지 않고 스티어링만으로 험로 주행이 가능하다.

언덕을 올라가는 동안 지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파른 경사였음에도 X-트렉 모드를 켜니 안정감이 느껴졌다.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로 차량이 속도를 조절해 준 덕분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후 자갈, 진흙, 수로 등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을 주행했다. 진흙에선 '머드(Mud)' 터레인 모드로 바꾸니 미끄러는 환경에서도 차량을 안정적으로 잡아줬다.

최대 800㎜의 도하 성능을 가진 타스만은 450㎜ 깊이 정도의 수로는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행 중에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의 오프로드 페이지를 통해 차의 기울기와 조향각, 구동력 배분 등을 차 안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흙과 자갈이 뒤섞인 약 1.4㎞ 길이 비포장 내구시험로 랠리 체험이 이어진다.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이 구간에선 속도를 높여 달리며 자갈이 많아 미끄러지는 환경에서 타스만이 어떤 성능을 보여주는지 체감할 수 있다.
[태안=뉴시스] 김민성 기자 = 22일 오후 타스만을 타고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비포장 내구시험로 랠리를 체험하는 모습. 2026.05.22.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차량이 커브를 돌 때 마다 바퀴가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었으나, 바로 타이어와 서스펜션이 차를 잡아줬다.

그 때문에 80㎞/h 이상의 속도로 자갈길을 달렸음에도 불안정하다거나 위험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센터 내 오프로드 주행 체험을 마치면 산악험로 코스까지 실제 도로 약 42㎞를 달려 캠핑장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선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산악 오프로드 코스를 체험한다. 목적지인 산악 오프로드 코스 구간(왕복 약 4~5km)에 진입하면 X-Pro 전용 기능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한다.
[태안=뉴시스] 김민성 기자 = 22일 오후 충남 태안에서 '타스만 인텐시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타스만을 타고 산악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하는 모습. 2026.05.22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언덕 지형부터 진흙길, 좁은 숲길까지 평소에 차를 타고 가기 어려운 길을 타스만을 타고 마음껏 누빌 수 있다.

그라운드 뷰 모니터는 전방 하부 노면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해 돌부리와 웅덩이를 미리 파악하고 진입 경로를 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
[태안=뉴시스] 김민성 기자 = 타스만 '그라운드 뷰 모니터' 화면. 2026.05.22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캠핑장에선 타스만의 실용성을 체감할 수 있다. 동승석 뒷편에 위치한 사이드 스토리지는 차체 잠금장치와 연동해 캠핑 용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커버를 열면 간이 테이블로도 활용된다.

내장 220V·200W 인버터를 활용하면 야외에서도 전자기기와 조명을 사용할 수 있다.
[태안=뉴시스] 김민성 기자 = 22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어은돌 오토캠핑장'에 타스만이 주차된 모습. '타스만 인텐시브' 프로그램 참가자는 오프로드 주행 후 이곳에서 캠핑을 체험할 수 있다. 2026.05.22.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 관계자는 "1박 2일의 타스만 인텐시브는 이 차가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여정"이라며 "오프로드를 즐기는 사람에게도,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내는 사람에게도 타스만은 충분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