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주식모으기 투자자, 최선호 주식 SK하닉·ETF 美지수

기사등록 2026/05/18 15:27:58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출시한 '주식모으기' 서비스 이용자들의 적립식 정기투자 패턴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식은 반도체 대형주, 해외주식은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주식모으기는 국내외 주식과 ETF를 고객이 원하는 금액과 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들의 매수 금액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24%)와 삼성전자(22.8%)였다. 삼성전자 우선주(3.9%)까지 포함하면 반도체 대형주가 전체 투자 비중의 절반을 넘겼다. 이는 투자자들이 반도체 섹터를 중장기 적립식 투자의 핵심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ETF 시장에서는 미국 지수를 선호했다. 매수 금액 기준 상위 5개 종목 중 4개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또는 나스닥100 등 미국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로 집계됐다. 특히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통한 투자가 활발했는데, 이는 해외 상장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없는 ISA 계좌 특성상 국내 상장 해외 ETF를 통해 배당 수익과 매매 차익에 대한 절세 효과를 누리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적립식 투자 주기는 매주 투자하는 비율이 39.7%로 가장 높았다. 월 단위(37.9%)와 일 단위(22.4%) 등이 이었다. 투자자들이 자동 투자를 통해 일일 시세 변동에 따른 심리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규칙적인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곽진 한국투자증권 eBiz본부장은 "최근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개편을 통해 흩어져 있던 적립 투자 기능을 '주식모으기'로 통합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며 "향후에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거래 행태와 동종 집단의 패턴을 분석해 제공하는 종합 분석 플랫폼 '한투 데이터랩'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투자 지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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