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값 12주 만에 상승 전환…성북·종로구 역대 최고 상승

기사등록 2026/05/14 14:00:00

서울 0.28%↑15주來 최고…양도세 중과 '매물 잠김'에 호가 뛰어

성북구 0.54%·종로구 0.36% 뛰며 주간 최고 상승폭 찍어

인천 하락→보합 전환, 경기 0.11% 상승…전국 0.06% 올라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5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남구가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성북구와 종로구는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 재개로 인한 시장 매물 감소와 매도 호가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66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상승률로는 전주보다 0.13%포인트 높아져 지난 1월 넷째주(0.31%) 이후 15주 만에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를 앞두고 횡보세를 보여왔다. 4월 첫째주 0.10%까지 축소된 뒤 둘째주까지 유지하다 셋째주 0.15%를 찍고 넷째주(0.14%)와 5월 첫째주(0.15%)까지 3주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매도·매수자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며 상승 계약이 체결돼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주만 해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하락했던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0.19% 올랐다. 강남구가 상승 전환한 것은 12주 만이다.

강남구는 지난 2월 셋째주(0.01%) 상승에서 넷째주에 서초구·송파구와 함께 하락으로 돌아선 뒤 11주(-0.06%→-0.07%→-0.13%→-0.06%→-0.07%→-0.13%→-0.13%→-0.17%→-0.22%→-0.10%→-0.06%→-0.06%→-0.02%→-0.04%) 내리 약세를 보여왔다.

전주의 상승률을 유지한 양천구(0.16%)를 제외하고는 모든 구의 집값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성북구(0.54%)와 종로구(0.36%)의 상승률은 정부 공인 시세조사 기관인 부동산원이 통계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성북구의 상승률은 전주(0.27%)의 2배로 높아지며 서울 지역 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5.37%에 달한다.

종로구의 상승률은 전주(0.21%)보다 0.15%포인트 커졌다. 올들어 누적 상승률도 3.95%로 서울 평균치(3.10%)를 웃돈다.

성북구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은 서대문구로 0.45% 올라 전주(0.20%)보다 0.25%포인트 높아졌다.

강남구와 함께 최상급지로 꼽히는 강남3구와 한강벨트권(용산·성동·마포·광진·강동)의 가격 상승폭도 크게 뛰었다.

송파구(0.17%→0.35%)는 0.3%대를 기록했고 성동구(0.17%→0.29%)와 광진구(0.15%→0.27%), 마포구(0.15%→0.26%), 용산구(0.07%→0.21%), 서초구(0.04%→0.17%), 강동구(0.09%→0.19%)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단기 과열 조짐을 보여 상승세가 주춤했던 중하위 지역들도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강서구(0.30%→0.39%), 동대문구(0.24%→0.33%), 강북구(0.25%→0.33%), 구로구(0.24%→0.33%), 노원구(0.18%→0.32%) 등이 0.3% 넘게 올랐다.

은평구(0.15%→0.27%), 영등포구(0.16%→0.26%), 도봉구(0.11%→0.24%), 중구(0.14%→0.23%), 중랑구(0.13%→0.20%), 동작구(0.09%→0.20%), 관악구(0.17%→0.20%), 금천구(0.15%→0.20%)도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우며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막판 다주택자 바겐세일에 맞춰 거래가 활발하게 발생한 데 반해 매물이 감소함에 따라 매도 호가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덜하면서 정주 환경이 양호한 가성비 지역들의 가격 상승도 다시 시작됐는데 갈아타기 수요 유입이 상승폭 확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는 0.11% 오르면서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인천(-0.01%→0.0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손바뀜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14% 오라 전주(0.08%)보다 확대됐다.

지방(-0.02%)은 3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은 전주(-0.01%)보다 더 커졌다.

5대 광역시(-0.04%)는 4주째 약세를 이어갔고 8개 도(0.01→0.00%)는 보합으로 돌아섰다. 반면 세종(-0.01%→0.01%)은 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로 전주(0.04%) 대비 0.02%포인트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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