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청주공장, 매각 사업부 잔여 직원 '임시 휴업'

기사등록 2026/05/11 10:48:00

편광필름소재·수처리사업부 80여명

"타 사업부 전환 배치 등 고용 유지"

노조 "경영실패 책임 노동자에 전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LG화학은 매각을 완료한 편광필름소재, 수처리필터 사업부의 직원을 대상으로 임시 휴업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LG화학은 경영 악화에 따라 청주공장 첨단소재사업본부 내 편광필름소재 사업부를 2024년, 수처리필터 사업부를 2025년 말 차례로 매각했다.

매각 기업으로의 고용 승계를 원치 않은 230여명 중 150여명은 LG화학 내 다른 사업부로 전환 배치하고, 이를 희망하지 않는 80여명을 대상으로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임시 휴업 중에는 근로기준법과 노사협약에 따라 평균 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하고, 회사 승인 하에 겸업을 허용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사업 구조 변화 과정에서 발생한 인력운영 공백을 조정하고자 불가피하게 시행하는 조치"라며 "이 기간에도 고용 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비자발적 인력 감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사 단위의 직무 발굴과 전환 배치를 이어가겠다"며 "신규 직무 자리가 발생하면 즉시 복직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화섬식품노조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청주지회는 이날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휴업은 단순한 사업경영상 결정이 아니라 노동자의 임금과 생활, 가족의 생계, 지역에서 살아갈 권리를 흔드는 생존권 박탈"이라며 "LG화학은 경영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일방적 강제휴업을 중단하고, 고용안정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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